본문 바로가기
놀러가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태국 여행 4일차/패키지 여행

by 인생즐기는거야 2023. 3. 21.
반응형

파타야에서의 하루가 밝았습니다. 우리들은 호텔 조식을 먹고 가이드님을 따라나섰습니다. 한국의 12월은 겨울이지만 태국에서 느끼는 선선한 바람은 정말 시원했고 태국에서의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만 싶었습니다. 우리는 백만 년 바위공원에 악어 농원으로 갔답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해서 악어 농원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기대되었던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바위공원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악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공원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있었는데 많이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고 '아~ 이렇게 생긴 바위가 있구나' 생각이 드는 정도였고 그곳에는 악어뿐만 아니라 호랑이, 코끼리, 기린 등 여러 동물들도 볼 수 있었는데 확실히 동물들이 있어서 냄새가 났다는 사실! 그리고 호랑이랑 같이... 가까이...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 돈을 지불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호랑이는 사육사의 통제 하에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그래도 바로 옆에 호랑이가 있다는 게 얼마나 무서울까 싶어서 우리 가족은 패스했답니다.

 

드디어 악어쇼를 보러 들어갔고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악어들을 보았습니다. 티브이에서도 보았던 것을 눈앞에서 보니 참 신기했고 악어가 저렇게 입을 쫙 벌리고 가만히 있으니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신경을 자극하여 가만히 있게 하는 거라는데 알고도 무서웠다는... 아이들도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도 재밌다며 관람을 했답니다. 짧은 관람시간이 끝나고 우리도 팁을 꺼내 조련사에게 건네주었답니다 그대의 용기에 박수를~

 

 

우리는 점심을 먹고 이제는 기나긴 쇼핑의 시간이 돌아왔답니다. 총 4곳을 갔는데 확실히 아이들에게는 지루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른인 저희도 여러 군데를 차로 이동하고 내리고 설명을 듣고 구경하고 정해진 시간을 보내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 이렇게 반복하는 것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패키지의 노쇼핑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서 참... 싫어도 해야 되는 쇼핑의 시간이었답니다. 

 

쇼핑이 모두 끝나니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큰일을 끝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원래 쇼핑이 끝나면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야간 크루즈 투어를 추가하여 태국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태국에 오기 전에 다른 분의 후기를 보았을 때 아이들이 있으면 좀 힘들어할 거라고 하셨던 글을 보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크루즈에 탑승하니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과일과 과자, 맥주가 제공되었고 크루즈를 타면서 다시 한번 태국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설레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뱃머리 앞쪽에 자리를 잡고 맥주와 음료, 과일, 과자를 가지고 와서 즐길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출발!

 

크게 틀어놓은 우리나라 노래가 흘러나오고 아이들은 기분이 좋은지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혹여나 우리 아이들도 큰 소음에 싫어했다면 남편과 저도 즐기지를 못했을 텐데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나서 어깨를 들썩들썩하는 모습에 우리도 맥주 한잔 마시며 태국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선택한 일정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 모두 만족했던 곳! 한 바퀴 돌고 나서 조금의 자유시간이 있어서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들을 사고 아이들의 간식도 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공항에 가니 시간이 딱 맞았습니다. 만약 이 일정을 추가하지 않았더라면 긴 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림으로 보냈을 시간이었는데 가이드님 최고였습니다! 

 

공항에서의 시간은 지루했고 피곤함에 빨리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래도 태국의 시간이 짧기만 해서 아쉬움이 더 컸답니다. 그래도 패키지 마지막 일정이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고 큰 이벤트가 없었지만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아이들 덕분에 태국의 여행은 잘 마무리되어 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