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원래 스피드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님의 권유로 요트 크루즈를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행사의 패키지 팀과 함께 요트를 타고 이동했는데 요트가 커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요트 크루즈에 걱정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엄청 만족했던 일정이었습니다. 요트를 타자마자 과일을 내어 주셨고 아이들은 망고와 수박을 맛있게 먹었고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껴보았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해보는 낚시는 아이들이 기대를 많이 했지만 왜 우리 낚시에는 물고기들이 물지 않았는지... 이동해야 되는 시간이 되어 낚싯줄을 감아야 하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아이들이 어찌나 실망을 하던지 물고기들이 참 야속하기만 했답니다.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했지만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물고기가 많이는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사실이었다는! 남편과 딸은 바다수영을 하였고 생각보다 딸이 무서워하지 않고 둥둥 떠다닌 것을 보니 참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요금을 내면 스피드보트, 바나나보트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여기서 남편은 딸과 스피드보트를 타보고 싶다 하여 "그래! 여기서 해보지 언제 해보겠어!" 딸은 엄마보다 참 강했습니다. 아빠와 스피드를 즐기고 웃으며 손 흔들어주는 모습에 저는 놀랐습니다. '아빠와 닮았다... 아빠도 스피드를 좋아하는데 너도 그렇구나' 바다를 즐기고 이제는 물이 무섭지 않다며 신난 딸.
황금절벽사원 관람 후 코끼리트레킹 체험
황금 절벽사원은 정말 거대한 돌산에 그려져 있는 불상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60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을 깎아 금을 입힌 것으로 그 거대한 크기에 놀랐답니다. 딸은 챙겨 온 노트와 펜을 꺼내 산에 있는 불상을 그리기 시작했고 아들은 부처님 손 모양을 따라 하며 황금 절벽사원을 관람했습니다. 솔직히 황금 절벽사원은 지나가다 잠깐 구경할 정도라고 말씀하신 가이드님의 말씀처럼 '절벽에 불상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고 그 이외의 특별하거나 볼 것이 많다는 것이 없어서 아이들도 금방 지루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대했던 코끼리 트레킹! 아이들이 동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패키지에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코끼리 트레킹이었는데... 음... 코끼리는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막상 코끼리 위에 의자가 있어서 그곳으로 한 발자국 이동시키는데 코끼리의 높이가 있어서 무서웠습니다. 딸아이와 같이 탔는데 엄마인 제가 무서워하면 안 될 것 같아 용기 냈지만... 무섭긴 했답니다. 그리고 코끼리를 탔는데... 왜 이렇게 미안한 걸까요? 코끼리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할 만큼 이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했답니다. 다행인 건지 트레킹의 코스가 생각보다 아주 짧아(체감은 5분 정도 탄 느낌) '코끼리 잠깐 탔구나, 나 코끼리를 타봤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금방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코끼리에게 먹이도 주고 이동도 해보는 경험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파타야 수상시장인 플로팅 마켓 관람
수상시장이라고 해서 기대했고 이곳은 런닝맨 촬영지로 유명했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그 런닝맨의 장면을 기억하고 있기에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었습니다. 도착하니 물 위에 상점들이 모여있었지만 물 위에서 직접 배를 타고 다니는 상인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도... 정박을 해놓은 것처럼 고정시켜 놔서 실제로 배가 움직이거나 배를 노 젓는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배 위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파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점에서 파는 것도 배 위에서 파는 것이 뭐가 다를까 싶어서 상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는 사실!
석식 후 호텔 휴식
다른 팀들은 마사지를 추가해서 마사지숍으로 이동을 했고 원래는 그 근처에서 대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가이드님의 배려로 우리는 바로 숙소로 가서 쉴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의 특성상 일정 상 자유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호텔에 있는 수영장을 즐길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빠른 시간에 호텔에 도착하여 아이들과 남편은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이 보이는데 수영을 하지 않아 아이들이 아쉬워하던 찰나였기에 아이들은 바로 물에 들어가고 싶다며 뛰어들어갔습니다. 물을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구명조끼가 있으니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 깊은 수영장에도 적응하더니 수영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 휴식시간이 없었다면 참으로 아쉬웠을 겁니다. 물놀이는 저녁까지 이어졌고 물놀이 덕분인지 잠을 푹 잤답니다.
태국여행 3일차는 또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고 내일은 더 재밌게 놀아야지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지 다짐을 하며 하루를 마칩니다. 아이들의 저 웃음이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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