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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즐거운 방학생활 도서관에서 우리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by 인생즐기는거야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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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의 방학이 시작되고

올해 우리는 도서관에 많이 가자고 마음먹었다.

 

아이들은 도서관에 가면

보고 싶은 책들을 고르느라 바쁘지만

막상 대여하는 책들을 보면 비슷비슷하다.

 

이제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첫째는...

책을 읽고 넘기는 건지 그냥 넘기는 건지

그림만 보는 건지 모를 만큼

신나게 책장을 넘기는데 

궁금해도 엄마는 참는다.

 

도서관에 왔다는 것도

아이에게는 큰 교육이고 배움이 될 테고

여기 와서 책을 보는 시간이 1시간이 되는데

그 안에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새로운 사실을

얻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에

 

아니... 이것 또한 욕심인 것 같고

 

무언가를 얻기보다는

지금은 책을 가까이에 두고 싶다.

지금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아이가 고르는 책이 무엇이든 엄마인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

 

"엄마도 책 보고 올 테니 재밌게 보고 있어~"

그러고 나도 보고 싶은 책을 골라왔다.

.

내 눈앞에 보인 딸의 모습은 이러하다.

맙소사!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이 모습

 

순간 예쁘게 앉아서 책을 봤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이 불쑥 올라왔지만

참을 인!!!!!! 참아야 하느니라

남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었고

우리만 있는 상황이기에

아이의 행동에 뭐라 하지 않았다. 

 

그래도 책을 보고 있으니

책을 꼭 바르게 앉아서 봐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오늘은 재밌는 책을 5권이나 빌려와서

가만히 있던 동생을 불러다 앉히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불편해 보이는 둘째가 몸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며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글자를 모르는 둘째는 누나가 읽어주는 책을 보려면

이 불편한 상황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 

 

한 권이 끝났는데... 다른 책을 또 읽어준다고 한다. 

'아들아 그러니 글자공부해서 스스로 책 읽자'

 

 

오늘도 우리의 재밌는 하루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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