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어렸을 적에는 집에서 셀프이발(이발기로 투블록 정도)을 했고 한 번씩 미용실에 가서 들쑥날쑥인 머리카락을 말끔히 다듬었습니다. 이제는 학교도 들어가야 하고 명절도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미루고 미뤘던 첫 파마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아들에게 "파마해 보는 게 어때? 조금 더 커 보이고 멋있게 변신할 것 같은데" 아들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조마조마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엄마 파마하는건 괜찮은데...
너무 뽀글뽀글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는 바로 미용실로 들어갔고 운 좋게 바로 파마를 할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착석! "사장님 너무 뽀글뽀글하지 않게 해 주세요~" 이제 아들의 변신을 기다려 봅니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해주는 셀프이발에도 가만히 기다려주었던 아이라 미용실에서도 파마하는 그 지루한 시간도 생글생글 웃으며 기다려주는 아들입니다. 첫 파마라 엄마가 더 떨리던 순간 혹시나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 생각보다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하면서 아들을 지켜봅니다.
"우리 아들 진짜 멋있어졌다!"
거울을 보며 "엄마 나 아닌 것 같은데요? 괜찮은 것 같아요" 만족해하며 말해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들의 첫 파마는 이 정도면 만족! 아들의 머리카락 특성상 좀 풀리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변신을 해보고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계속 웃게 되었다는 사실...
며칠 뒤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설날이 되어 친가, 외가, 친척분들을 만나는 자리에 다들 아들의 변신에 놀라셨고 "와 파마하니 더 멋지다"라는 말씀을 들은 아들은 어깨가 으쓱으쓱 아무래도 파마가 풀리면 또 해달라고 말할 것 같은... 엄마의 예상. 지금 이 파마는 3만9천원으로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게 했으니 컬이 풀리면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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