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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신나게 놀기! 지금을 기억해주길...

by 인생즐기는거야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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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아이들은 6살, 8살이다. 현재 학원이라는 곳은 딸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뿐이고 학습지나, 태블릿을 이용한 교육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많이 여행 다니고 많이 관찰하도록 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컸지만 사실 엄마인 내가 교육열이 높지 않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최대한 해주고 싶은 엄마이기에 언젠간 가게 될 학원과 교육을 앞서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첫째가 학교에 입학할 때가 다다르자 불안했다. 주변에서 5살에 한글을 뗐다. 지금 연산을 하고 있다. 영어는 미리 시작해야 한다는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불안함은 언제나 내 몫이었고 아이가 학교에 가서 느낄 부정적인 감정을 미리 상상하니 미안하기까지 했다.

 

한글을 다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첫째라서 불안했던 것 같다. 지금은 학교 수업에 잘 따라가고 있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엄마의 욕심에 공부를 더 했으면 하지만 아이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4교시 수업이 1시에 끝나는것이 제일 좋고 태권도 학원을 다녀오면 3시... 그리고 학교 숙제를 하면 아이는 노는 시간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우리 아이는 잘 논다. 둘째는 4시 20분에 하원하면 바로 옆에 놀이터로 간다. 그리고 우리는 6시가 다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또래들은 학원을 간다며 놀이터를 비껴가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신나게 논다. 나와 같은 엄마들이 있다.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놀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교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사실이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인 나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임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일인 것이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우리는 눈과 비를 맞고 따뜻한 햇볕과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아이들에게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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