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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여하다. 우리딸 입학을 축하해~

by 인생즐기는거야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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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교에서 이제는 초등학생으로 레벨업 한 우리 딸. 초등학교 입학식을 참석하는데 얼마나 떨리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떨린다.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은데 초등학생이라니 진짜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빨리 클 수가 있을까 유치원 졸업식을 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입학식 참석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 같아 엄마인 나도 떨리는데 딸아이는 빨리 학교 가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우리 딸 학교가 아직 뭔지 모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학교란 말이지... 유치원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하고는 싶었지만 꾹 참고 학교로 향하는 길.

 

아이와 손을 잡고 학교로 가는 길은 참 이상했다. 이 길은 우리 아이의 등하교를 책임질 길이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는 이 길을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무언가 뭉클하다고 해야 되나... 좀 이상했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가 소속된 반을 확인하고 입학식 장소로 이동하였다. 1학년이 12개 반이나 되어서 다른 학교들에 비해 많은 학생 수가 있어서 강당에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아이들이 정말 많구나. 아이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여기에 다 모였네' 이런 생각을 하며 많은 인원에 놀란 엄마였다. 

입학식이 시작되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정말 시작이구나, 축하해!' 마음으로 아이에게 응원을 해주고 아이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이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이동을 했고 부모님들은 강당에서 학부모 전달사항을 들어야 했다. 선생님을 쪼로로 따라가는 아이들을 보니 저 아이들도 우리 아이와 같구나라는 생각에 마냥 귀엽고 축하하는 마음이 들었다.

 

전달사항을 다 듣고 나니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이 끝나기를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아이가 생활하게 될 교실이나 환경을 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리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걸어오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갑던지 두 손을 활짝 펼쳐 들었다.

 

달려오는 아이를 와락 안아주고는 "지민아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 보냈어? 재밌었어? 우리 딸 엄청 씩씩하네!" 물어볼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엄마였다. 아이는 학교와 선생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함으로써 엄마는 안심이 되었다. '그래그래, 부정적으로 생각 안 하는 게 어디야, 학교는 재밌는 곳이지' 

아이와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도 아이는 신이 났는지 쫑알쫑알 엄마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았던 것 같다. 학교를 처음 보내는 엄마로서는 아이의 모든 행동과 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학교에서 전달해 주는 가정통신문과 알림에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 유치원 하고는 다르다는 생각에 엄마인 내가 더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첫째가 초등학생이 된 것도 처음이고 나도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은 처음이니 참 어렵다.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이렇게까지 신경 쓰거나 긴장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때는 한번 해봤으니 마음의 여유는 있을 듯하다. 

 

입학식을 끝냈으니 딸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으러 갔고 우리는 긴장을 풀고 마음껏 먹었다. 우리가 아니라 엄마의 긴장이 풀렸던 거겠지... 지민아 엄마는 이렇게나 긴장을 많이 했었단다. 너는 학교생활을 기대하고 빨리 가고 싶은 곳이라 생각했지만 엄마는 네가 학교에서의 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친구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학교 규칙을 잘 지킬 수 있을지 괜한 걱정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단다. 우리 딸 잘할 수 있는데 괜한 걱정을 안고 사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엄마는 우리 딸 믿어! 항상 응원하고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친구에, 모든 게 새로운 너의 학교생활을 엄마는 항상 응원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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